클립 4개를 각각 뽑아 편집 툴에서 이어 붙이던 작업이, Kling 3.0에서는 프롬프트 한 줄로 끝납니다. 멀티샷 기능이 15초짜리 생성 하나를 최대 6개 샷으로 자동 분할해 주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3강 스펙 비교에서 “멀티샷 6개”를 숫자로만 소개했는데, 오늘은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프롬프트 문법부터 크레딧 계산까지 정리합니다. 참고로 Kling 4.0이 공식 발표되긴 했지만 본편(Full)은 아직 10월 공개 대기 상태라, 지금 누구나 쓸 수 있는 멀티샷은 3.0이 기준입니다.
멀티샷의 두 가지 모드
Kling 앱에서 멀티샷은 두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자동 멀티샷은 전체 시퀀스를 한 문단으로 묘사하면 Kling이 알아서 샷을 나눠 주는 방식이고, 커스텀 멀티샷은 샷마다 피사체·동작·프레이밍·길이를 직접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결과를 통제하고 싶다면 커스텀 쪽이 답입니다. 연출 의도대로 컷이 나뉘고, 샷별로 길이를 배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롬프트 문법: shot 번호, 초, 내용
커스텀 멀티샷의 문법은 단순합니다. 샷 하나가 shot 번호, 초, 프롬프트;이고, 세미콜론으로 이어 붙입니다.
규칙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샷은 최대 6개. 둘째, 샷별 초의 합이 전체 길이(3~15초, 정수)와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15초 클립이면 5+4+6처럼 어떻게 나누든 합만 15가 되면 됩니다. 셋째, 샷당 프롬프트는 512자 이내입니다.
15초 미니 씬 예시입니다.
shot 1, 5s, 비 내리는 서울 골목, 우산을 쓴 20대 여성이 카메라 쪽으로 걸어온다, 네온 간판 반사, 로우앵글 와이드샷;
shot 2, 4s, 같은 여성의 얼굴 클로즈업, 우산 아래에서 고개를 들어 간판을 올려다본다, 빗방울이 우산 가장자리에서 떨어진다;
shot 3, 6s, 여성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며 "아, 따뜻하다"라고 말한다, 문에 달린 종이 흔들린다, 미디엄샷
합계 5+4+6=15초, 샷 3개. 이대로 한 번 생성하면 하드컷 3개가 든 클립 하나가 나옵니다.
한국어 대사는 따옴표로
Kling 3.0 립싱크는 중국어·영어·일본어·한국어·스페인어 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위 예시의 shot 3처럼 대사를 따옴표 안에 넣으면 네이티브 오디오로 대사와 입 모양이 함께 생성됩니다. 다만 공식 문서도 “언어 지원이 정확한 발음과 입 정렬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못 박고 있으니, 대사 샷은 생성 후 반드시 들어 보고 판정해야 합니다. 대사 품질이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영상은 무음으로 뽑고 전문 립싱크 툴로 후처리하는 경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가장 많이 당하는 함정: 샷 사이에 기억이 없다
멀티샷의 샷들은 상태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shot 1에 “빨간 코트를 입은 여성”이라고 썼어도 shot 2에서 “같은 여성”이라고만 쓰면 코트 색이 바뀔 수 있습니다. 캐릭터 외형·의상·장소 같은 연속성 정보는 모든 샷 프롬프트에 반복해서 넣어야 합니다. 샷당 512자 제한 안에서 묘사를 아끼지 마세요. 레퍼런스 이미지 2~4장으로 캐릭터를 등록하는 Elements 기능이 보조 수단이 되지만, 이것도 완전한 고정이 아니라 조건 부여에 가깝습니다. 샷 단위 검수는 어차피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레퍼런스 시트로 푸는 접근은 캐릭터 일관성 워크플로우 글에서 다뤘습니다.
크레딧 계산: 15초 풀옵션이면 180크레딧
2026년 10월 기준 서드파티 요율 정리에 따르면 Kling 3.0은 1080p가 오디오 포함 초당 12크레딧(무음 8), 720p가 초당 9크레딧(무음 6), 보이스 컨트롤 추가 시 초당 +2크레딧입니다. 15초 멀티샷을 1080p+오디오로 뽑으면 180크레딧, 무료 일일 크레딧(66개)로는 어림도 없는 양입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720p 무음(15초=90크레딧)으로 샷 분할과 연속성을 먼저 확정하고, 최종본만 1080p+오디오로 재생성하는 2단계가 크레딧을 아낍니다. 요율은 바뀔 수 있으니 생성 버튼 옆 견적 표시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오늘 해볼 것
위 15초 예시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해 720p 무음으로 한 번 생성해 보세요. 샷 3개가 의도대로 나뉘는지, shot 2의 인물이 shot 1과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 멀티샷의 감이 잡힙니다. 엔진 선택 자체가 고민이라면 Veo 3.1·Kling 3.0·Seedance 2.5 비교 글부터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