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X 3 Video 키프레임 연출법: 이미지 10장으로 20초 스토리보드 영상 만들기 (2026년 10월 기준)

지난 리뷰에서 FLUX 3 Video의 가장 큰 무기로 꼽았던 게 키프레임 연출입니다. 이미지 최대 10장을 초 단위로 배치하면, 컷 편집 없이 한 번의 생성으로 최대 20초짜리 멀티샷 영상이 나옵니다. 오늘은 이 키프레임 문법을 BFL 공식 문서와 파트너 API 문서 기준으로 뜯어보고, 스토리보드를 실제로 설계하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크레딧을 태운 실측 리뷰가 아니라 공식 자료 기반 가이드라는 점은 미리 밝혀둡니다.

키프레임 문법: [초, 이미지] 쌍이 전부다

BFL 공식 프롬프팅 가이드 기준으로, FLUX 3 Video의 이미지 입력은 전부 keyframes 필드 하나로 들어갑니다. 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이미지만 나열: 이미지 3장 이상을 순서대로 넣으면 클립 전체에 균등 배치됩니다. 이때 duration은 정수로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auto 불가).
  • [초, 이미지] 쌍: [[0, 이미지A], [2.5, 이미지B], [5, 이미지C]]처럼 타임스탬프에 핀으로 꽂는 방식. 소수 둘째 자리까지 지정할 수 있고, 역시 duration 명시가 필요합니다.

파트너 API(runware) 문서에서 확인되는 제약은 이렇습니다. 키프레임은 최대 10개, 클립 길이는 5~20초, 한 호출 안에서 위치 중복 금지, 그리고 영상은 24fps라 프레임 번호로 지정할 땐 “초 × 24″로 환산합니다(2.5초 = 60프레임). 키프레임과 영상 연장 입력(video)을 같이 보내면 422 오류가 납니다 — 연장은 연장대로, 스토리보드는 스토리보드대로 따로 돌려야 합니다.

같은 기능, 네 가지 쓰임새

키프레임 필드 하나로 사실상 네 가지 연출 모드가 나옵니다. 첫 프레임 1장만 꽂으면 평범한 i2v(이미지가 오프닝을 고정하고 이후는 모델이 이어감), 처음과 끝 2장을 꽂으면 두 상태 사이를 생성하는 모프, 마지막 프레임만 꽂으면 정해진 엔딩을 향해 모션이 수렴하는 방식(제품 팩샷·로고 엔드카드에 유용), 그리고 3장 이상을 배치하면 멀티샷 스토리보드가 됩니다. 문서 스스로 멀티 이미지 스토리보드와 모프를 “실험적”이라고 표기하고 있다는 건 기억해둘 부분입니다.

20초 스토리보드 설계 5단계

1) 비트를 나눈다 — 10장 꽉 채우지 말 것

20초에 키프레임 10장이면 2초 간격인데, 공식 가이드는 “각 전환이 달성 가능하도록 간격을 두라”고 못 박습니다. 피사체가 크게 움직이는 비트라면 4~5초는 줘야 보간이 자연스럽습니다. 실전에선 20초 기준 4~6장이 안전선이고, 10장은 변화가 작은 비트(색·조명 변화 위주)일 때만 꽉 채우는 걸 권합니다.

2) 키프레임 이미지를 한 룩으로 만든다

공식 가이드의 원칙은 “프레임 간 룩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컷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 테이크로 읽힌다”입니다. FLUX 3 Image처럼 레퍼런스를 받는 이미지 모델로 같은 캐릭터 시트·같은 조명·같은 카메라 높이를 유지한 스틸을 뽑아두는 게 먼저입니다. 호출마다 비슷한 이미지로 갈아 끼우면 출력이 흔들리니, 한 번 만든 키프레임 세트는 자산처럼 재사용하라는 것도 문서의 권고입니다.

3) 타임라인에 배치한다

순서가 곧 타임라인입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시간순으로 읽히므로, 초를 지정할 땐 비트 사이에 보간 여유를 남기고, 정확한 박자가 필요한 비트(비트 드랍, 제품 등장)만 타임스탬프로 핀을 꽂습니다.

4) 프롬프트로 앵커를 선언한다

“이 이미지를 첫 프레임으로 사용”처럼 이미지의 역할을 프롬프트 서두에 명시하는 게 공식 권장입니다. 나머지는 키프레임 사이에서 일어날 액션을 서술하면 됩니다. 소스 이미지와 출력의 화면비는 맞춰야 합니다.

5) 드래프트로 테이크를 고른다

지난 리뷰에서 정리한 대로 FLUX 3 Video는 드래프트 HD가 테이크당 $0.06입니다(2026년 10월 기준). 키프레임 결과는 런마다 달라지므로, 드래프트로 3~4테이크를 뽑아 전환이 자연스러운 것을 고른 뒤 상위 해상도로 확정하는 운영이 합리적입니다. 확정 요율은 BFL 문서 안에서도 HD $0.15와 $0.17이 혼재하니 결제 전 콘솔 견적을 확인하세요.

한계: 키프레임은 핀이 아니라 “강한 가이드”

파트너 문서의 표현을 빌리면 키프레임은 “픽셀 단위 고정이 아니라 강한 가이드”입니다. 꽂은 프레임 근처로 수렴하지만 구도·프레이밍이 조금씩 밀리고, 앞 비트의 소품이 뒤 비트에 남기도 하며, 멀리 떨어진 키프레임 사이 모션은 타임랩스처럼 점프하거나 가속할 수 있습니다. 핀 지점 직전·직후 모션이 압축되는 경우도 있어서 타이트한 박자는 반복 생성이 전제입니다. 프레임 간 차이가 너무 크면 보간이 망가진다는 것도 명시돼 있습니다.

어디서 돌릴 수 있나

타임스탬프 키프레임 전체 기능은 BFL API와 파트너 플랫폼(runware 등) 경로에서 노출됩니다. 반면 힉스필드 MCP의 flux_3_video는 오늘 직접 확인한 기준으로 시작/끝 프레임과 이미지·영상 레퍼런스 롤만 노출하고, 초 단위 타임스탬프 키프레임 배치는 없습니다(길이 5~20초, 720p~4K, 오디오 기본 켜짐). 즉 “첫 프레임 + 마지막 프레임 + 레퍼런스” 수준은 힉스필드에서 되지만, 10장 스토리보드 연출은 BFL API 쪽 경로가 필요합니다. ComfyUI는 v0.42.2부터 FLUX 3 Video에 2K·4K 해상도가 추가됐으니 로컬 워크플로우 사용자라면 그쪽도 선택지입니다.

스펙과 요율 전체 그림은 FLUX 3 Video 리뷰를, 키프레임 이미지의 캐릭터 일관성을 잡는 법은 캐릭터 시트 워크플로우를 참고하세요. 20초로 부족한 분량은 클립을 여러 개 만들어 ComfyUI로 이어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드래프트 $0.06짜리 테이크 하나로 “첫 프레임 + 5초 뒤 키프레임” 2장 구성부터 시험해 보세요. 간격을 얼마나 줘야 전환이 사는지 감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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